도를 넘은 연예인 막말...규제 시급

도를 넘은 연예인 막말...규제 시급

2015.04.19. 오전 0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연예인들의 막말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서 막말이 도를 넘고 있는데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김구라 씨 같은 독설 연예인으로 주가를 올렸던 장동민 씨.

인기 예능 프로 고정 출연자로 거론됐지만 지난해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막말이 문제가 돼 물거품이 됐습니다.

특히 장동민 씨의 욕설과 여성 폄하 발언은 귀를 의심할 정도로 놀라운 수위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소연, 경기도 일산]
"사람이니까 당연히 상대방을 비하할 수 있는 발언을 할 수 있는데 방송이나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있는 통로를 통해서는 아니라고 봐요."

[인터뷰:문윤수, 서울 연신내]
"연예인들은 스스로 공인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거기에 맞춰서 언어라든지 이런 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예인들의 막말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이태임 씨는 후배 연예인 예원 씨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며 파문을 일으켰고, 예원 씨도 선배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욕설을 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문제가 됐습니다.

유희열 씨는 콘서트 도중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막말과 욕설들이 그대로 전파를 타거나,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며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
"청소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들의 막말과 욕설은 곧바로 청소년들의 언어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청소년들의 언어에 오염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특히 막말과 독설로 주목받고 싶은 연예인들은 규제가 허술한 인터넷 방송에서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