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의 엔진은 뛰고 있나요' 삶을 비추는 무대

'당신의 꿈의 엔진은 뛰고 있나요' 삶을 비추는 무대

2015.02.28.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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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은 꿈을 쫓고 싶지만 그와 반대로 펼쳐지곤 하죠.

시대가 흘러도 삶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꿈, 좌절, 그리고 그 속의 낭만.

삶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낸 공연들이 이달 찾아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중요하지 않아요. 내일을 믿어요."

도시 귀퉁이 허름한 연습실에서 연습을 반복하는 락밴드.

오로지 음악에 대한 순수한 꿈과 열정으로 오디션 무대에 오릅니다.

냉정한 현실 속에서도 꿈의 엔진이 뛰고 있냐고 물음을 던지는 젊은이들.

창작뮤지컬 '오디션'이 그룹 2am의 이창민을 비롯한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배우가 노래와 연주까지 직접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 장르로 7년째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용전, 뮤지컬 '오디션' 연출가]
"10대 후반부터 31살까지 락밴드를 했었거든요. 그 밴드 이름이 복스팝이었는데 이 공연에 나오는 밴드이고...20대가 끝나고 30대가 됐을 때, 저의 20대를 드라마로 만들어서 정리해서 올려보고 싶었어요."

1930년대 경제 공황에 빠진 미국.

그리고 상실감에 젖은 한 가족.

추억에 집착하는 어머니, 사회적 은둔자인 누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주인공까지.

[인터뷰]
"어디가 이상하니!"
(자기 세상 속에 갇혀 살잖아요!)

모두 각자가 꿈 꾸는 환상으로 도피하고 싶어하는 고독한 인물들입니다.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우리 삶을 거울처럼 비춰줍니다.

테니시 윌리엄스의 자전적 소설을 무대화한 '유리동물원'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새 창작뮤지컬 '난쟁이들'도 막을 올렸습니다.

동화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심리를 드러냅니다.

동화 나라의 평범한 난쟁이가 왕자가 되기 위해 길을 떠나면서 마주하는 남성 버전의 신데렐라 이야기입니다.

2013년 국내 창작뮤지컬 개발을 위한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에서 최종 선정작으로 뽑혔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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