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사태'...김준호 vs. 주주 첨예한 입장

'폐업 사태'...김준호 vs. 주주 첨예한 입장

2015.01.30.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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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그맨 김준호 씨가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사태의 후폭풍으로 사건이 확대된 건데요. 투자했던 주주들은 위장 폐업이라며 반발하고, 김준호 씨는 회생을 위해 노력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대중문화 소식, YTN 플러스 강내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김준호 씨는 소속사의 공금횡령 사건으로 홀로 고군분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갑자기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진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연예기획사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1년도에 설립이 된 기획사입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공동 대표 체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두 분이 각각 다른 역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김우종 대표 이사가 회계사 출신인데 회사에 전체적인 경영을 맡고 있었고요, 김준호 씨가 홍보 이사로 어떤 회사에 대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이라든가 개그맨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던 거죠?

[기자]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 것이 작년 8월이 됐는데요. 김우종 대표가 작년 8월부터 소속 연예인에게 줘야 하는 계약금이나 어떤 출연료 등 이런 부분들을 지급을 하지 않고 몇 달 동안 시간을 끄는 상황이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 12월에 회사자금 6억원을 가지고 미국으로 도주를 하는 상황이 발생을 하는데요, 그래서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인터폴에 수사요청까지 하는 상황이지만 사실 행방은 좀 묘연한 상태이고요. 이런 사태를 계기로 해서 지금 코코엔터테인먼트가 폐업까지 이르게 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코엔테테인먼트는 폐업한 상태인데 폐업에 대한 얘기를 했던 거죠, 김준호 씨가. 그런데 주주들이 위장폐업이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코코엔터테인멘트가 14일에 발표를 했는데요. 바로 이 이틀 뒤죠. 26일에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투자주주들이 반론을 제기를 합니다.

이때까지 김준호 씨가 피해자인 것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이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라며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사실상 위장폐업에 가깝고 책임이 분명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김준호씨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 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동료 개그맨 김대희 씨가 새로운 소속사를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공교롭다고 하면 공교로운 상황인데요, 그러니까 김준호 씨의 동료 개그맨인 김대희 씨가.

[앵커]
절친이잖아요, 두 분이.

[기자]
그렇죠. 같이 코코엔터테인먼트 출신입니다. JD브로스를 설립을 하게 돼서 살펴봤더니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과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등기부등본을 토대로 한 자료입니다.

폐업을 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고요. 그런데 바로 전 날인 23일에 JD브로스, 김대희 씨가 설립하는 새로운 회사, 설립을 위한 등기를 완료한 것으로...

[앵커]
하루 상간에 이렇게. 먼저 등기가 완료됐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주주들이 강력히 반발을 하자 김대희 씨가 JD브로스 설립 문제는 사실 별개로 이루어 진 것이라며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과는 문제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날짜상으로 봤을 때는 하루밖에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지금 주주들이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진실공방에 빠진 양측인데요, 앞으로 김준호 씨와 코코엔터테인먼트 주주들간의 관계 어떻게 헤쳐나가야 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일단 김준호 씨가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콘텐츠사업부를 맡고 있었고 전체적인 경영과는 사실 무관하기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부분이 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냐, 이렇게 얘기를 한다면 사실 좀 대답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김준호 씨는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그래서 직접 나서서 투자 주주들을 만나서 사태를 해결을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주주들이 여러 명이기 때문에 모두를 만나서 설득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는 좀 미지수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화재를 바꿔서 소속사과 갈등을 빚고 있는 클라라 씨에게 연예활동을 자제한다, 매니지먼트협회에서 성명을 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예매니지먼트에 대한 설명이 살짝 필요할 것 같은데요. 연매협이 사실은 사단법인이지만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분쟁조정기구입니다. 이쪽에서 클라라씨에 대한 입장을 발표를 했습니다.

최근에 클라라 씨가 전속계약 해지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자숙을 하지 않고 연예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자제가 되어야 한다, 이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특히 클라라 씨가 2012년도에 이미 전속계약 분쟁을 한 번 겪었기 때문에 이때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제가 발생을 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굉장히 유감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사실 연예인을 하기에는 이미지가 중요한데요. 이미지 타격이 컸다는 말이죠. 광고주에게도 줄소송을 당할 위기라면서요?

[기자]
네, 클라라 씨가 굉장히 많은 브랜드 모델로 활동을 하고 있었죠. 샴푸라든가 의료, 화장품, 여러 가지를 맡고 있었는데 소속사와 분쟁중인 내용이 밝혀지고 이 상황에서 사적으로 주고 받은 문자 내용까지 밝혀졌기 때문에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굉장히 이미지에 치명타를 얻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광고주 입장에서도 전속계약을 맺은 모델을 쓴다면 이게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이렇게 걱정을 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취재를 해 봤더니 내부적으로도 어떻게 해야 될지 대응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속계약 해지에서 끝날 수도 있지만 사실 소송까지도 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좀더 지켜 봐야 할것 같습니다.

[앵커]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개그맨 이수근 씨. 광고주에게 무려 7억원을 물어줘야 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2013년에 이수근 씨가 자동차 용품 전문업체와 계약을 하게 됐는데 같은 해 11월 불법도박 혐의를 받아서 기소가 됐죠. 그래서 활동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이 같은 사태가 발생을 하자 광고주 쪽에서 20억원을 배상하라며 이렇게 손해배상소송을 청구를 합니다. 그러자 당시 이수근 씨는 이같은 처사가 너무 한 것이 아니냐며 입장이 이해는 가지만 돈이 너무 크다 이렇게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법원은 이수근 씨에게 7억원을 배상하며 이렇게 강제조정을 내렸고 결국 계약금은 2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것이 3년 뒤에 3억원의 빚으로 돌아오게 된 셈이 됐습니다.

[앵커]
광고료보다 더 많은 돈을 물어주게 생겼네요. 한주간의 대중문화소식 YTN 강내리 기자였습니다.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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