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연말에 찾아온 '호두까기 인형'

올해도 연말에 찾아온 '호두까기 인형'

2014.12.25.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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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을 알리는 공연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하면 매년 전세계에서 공연되는 '호두까기 인형'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이 발레극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전세계 무대에 올라가는 작품.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 국립발레단은 올해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수장이었던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을 선보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돋보입니다.

특히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펼쳐지는 '눈의 요정'들의 군무와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선율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조금 더 맞춰져 있습니다.

가족발레의 대명사답게 춤과 마임의 조화로 줄거리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동화책을 보는 듯한 소박한 무대가 좀 더 친근함을 선사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20년 넘게 한결같이 사랑받는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

올해도 서로 다른 색깔로 연말 무대를 달구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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