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3년 연속 관객 1억 명 달성

한국 영화 3년 연속 관객 1억 명 달성

2014.12.23.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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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영화가 3년 연속 관객 1억 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176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 등 최고 흥행작들이 1억 명 관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초 관객 1억 명을 돌파했던 한국 영화.

올해도 겨울 성수기 관객을 끌어모으며 3년 연속 1억 명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강해준, 서대문구 홍은동]
"아무래도 친숙한 배우도 많이 나오고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한국인 정서에 많이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인터뷰:강호순, 인천시 청라지구]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다고 할까 느낌이 좋으니까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상반기 한국 영화는 할리우드에 밀리며 점유율이 20% 대까지 떨어지는 등 1억 명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하지만 최민식 주연의 '명량'이 무려 1760만 관객을 동원하고, 손예진 김남길 주연의 '해적'이 8백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며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가을에 또 다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터스텔라'에 뒤지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한국 영화.

겨울 성수기에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이 선전하며 결국 관객 1억 명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5백만 명 관객의 이른바 '중박' 영화들이 적은 대신 몇몇 작품들이 큰 성공을 거두며 1억 명 달성을 견인했습니다.

[인터뷰:허남웅, 영화평론가]
"예년 같으면 300∼400 영화들이 3∼4편 할 수 있는 수치를 '명량' 한편이 달성한 부분이거든요. 예년에 비해 빈익빈 부익부가 훨씬 심해지면서 1억 명 관객을 돌파했다고 분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는 비록 지난해와 비교해 두 달 늦게 1억 명 달성을 이뤄냈지만 3년 연속 성공이라는 안정적인 성과를 올리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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