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공연으로 딱...아트서커스 '카발리아'

가족 공연으로 딱...아트서커스 '카발리아'

2014.12.21. 오전 0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인간과 뗄레야 뗄수 없는 동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말입니다.

말과 배우, 그리고 관객까지 하나가 되는 아트서커스 '카발리아'가 연말 가족 공연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연을 옮겨 온 듯한 거대한 무대.

이를 배경으로 50마리 말들과 40여 명의 기수가 벌이는 퍼포먼스.

마치 영화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몽환적 느낌을 주는 아트서커스 '카발리아'입니다.

'태양의 서커스'를 만든 노만 라투렐 작품으로, 말과 기수의 교감을 통해 펼쳐지는 화려한 곡예는 온 가족이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클럽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의 아들이 게이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극보수주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다룬 뮤지컬 '라카지'.

게이, 쇼걸이라는 소재가 등장하지만, 시종일관 코믹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남경주, 정성화, 송승환, 전수경 등 실력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올라 극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인터뷰:송승환, '딩동'역]
"드라마를 더욱 강화했고 특히 우리 라카지걸들의 춤솜씨가 훨씬 훌륭해졌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아버지 영조에게 죽음을 당한 사도세자의 아내 혜경궁 홍씨의 삶을 되짚은 연극 '혜경궁 홍씨'도 연말 무대에 오릅니다.

지난해 초연 당시 거장 이윤택 연출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서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