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호빗 극장가 풍성

국제시장·호빗 극장가 풍성

2014.12.20. 오전 0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영화 '국제시장'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호빗' 시리즈가 개봉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제규 감독은 오랜만에 단편영화 '민우씨 오는 날'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주 영화소식,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춥고 배고프던 1950년대 시절,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입니다.

황정민 특유의 감성연기로 오직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그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렸습니다.

[인터뷰]
"야 여가 우리집이다!"

여기에 오달수의 코믹연기,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윤제균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지며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합니다.

[인터뷰:윤제균, 감독]
"영화로 나마 저희 아버님 뿐 아니라 한 세대를 살아온 부모님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국제시장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침내 대장정의 끝을 장식하는 호빗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소린이 이끄는 난쟁이족, 바르드가 지휘하는 인간 군대 등 다섯 군대는 운명을 결정짓는 총력전을 시작합니다.

마지막답게 모든 것을 건 최후의 전투는 거대한 스케일로 화려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모든 기억을 잊어가고 있는 여자가 오래 전에 헤어진 연인을 기다립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강제규 감독은 영화를 통해 시대의 아픔, 아름다운 로맨스를 동시에 녹여냈습니다.

문채원과 고수의 자연스러운 호흡, 손숙의 안정적인 연기도 돋보입니다.

젊은 나이에 주인공을 맡아 스타가 됐던 여배우.

20년 뒤 같은 작품에서 다른 역할을 맡으며 자신의 삶과 내면을 돌아보게 됩니다.

줄리엣 비노쉬, 크리스틴 스튜어트, 클로이 모레츠까지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들의 살아 숨쉬는 연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