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만발 청룡영화제...김구라 공황장애 '충격'

화제만발 청룡영화제...김구라 공황장애 '충격'

2014.12.19. 오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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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금요일, 연예가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 만만 순서입니다.

Y-STAR의 안지선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로 제35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 한파를 잊은 스타들의 노출에서부터 천우희 씨의 눈물의 수상 소감까지 갖가지 화제를 낳았죠?

[기자]

올해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은 한파 속에서도 뜨거웠습니다.

청룡의 여인이라 불리는 김혜수 씨는 특별한 노출 없는 올 블랙 드레스로도 오히려 더 섹시했다는 평가가 쏟아졌고요, 청순의 아이콘 손예진 씨는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보라색 튜브톱 상의로, 40대 후반의 김희애 씨는 나이를 잊은 '특급 몸매'로 베스트 드레서로 뽑혔습니다.

신인 여배우 노수람 씨는 역대 최고 수위의 아찔한 드레스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초대 받지 않은 손님'이란 다소 불명예스러운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지만 이름만은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 청룡 영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천우희 씨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날 조여정 씨와 같은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아 화제를 모으더니,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눈물의 수상 소감으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사실 한 시상식에서 여배우들이 똑같은 의상을 입고 등장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인데요.

'쌍둥이 드레스' 해프닝은 완벽한 우연에서 비롯됐지만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청순함과 섹시함을 오가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오히려 박수를 받았습니다.

올해 청룡 영화상은 영화 '변호인'이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송강호 씨가 남우주연상을 김영애 씨가 여우조연상을, 임시완 씨가 인기 스타상을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는데요.

"받을 사람이 잘 받았다"며 축하 인사를 건넨 '명량'의 최민식 씨부터 천우희 씨의 진심어린 수상소감에 눈물짓는 김혜수 씨와 물개 박수로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준 김희애 씨 등 선배들의 모습은 대중들에게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앵커]

고 신해철 씨의 49재가 팬들의 눈물 속에서 치러졌다고요?

[기자]

지난 14일이 고 신해철 씨의 49재였는데요.

그의 죽음은 허망했지만 고 신해철 씨가 떠나는 길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고인의 팬클럽이 주축이 되어 준비한 49재에는 유가족들과 동료들 그리고 300여 팬들이 함께해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는데요.

49재가 진행되는 동안 신해철 씨의 아내와 아이들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애써 마음을 추스른 고인의 아내는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고인에게 다시 한 번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고인이 생전 "내 장례식장에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던 '민물장어의 꿈'을 다함께 합창하는 모습은 가슴을 울렸는데요.

고인의 유해는 내년 2월쯤 밖으로 이장할 예정으로 그곳에 추모비가 세워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27일 추모 콘서트도 예정돼 있는데요.

이에 앞서 고인의 유작이 담긴 베스트 앨범도 고인의 데뷔일인 12월 24일에 맞춰 발매됩니다.

고 신해철 씨의 목소리도 담긴 것으로 전해져 고인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케이블 드라마 '미생'이 과히 열풍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죠, 그 인기 요인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드라마 '미생'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격한 공감대 얻으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케이블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8%를 돌파할 뿐 아니라 방송가에 '직장인 코드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기의 척도라고도 볼 수 있는 패러디물이 봇물처럼 쏟아질 정도로 '미생' 열풍이 대단한데요.

'미생'을 본격적으로 패러디한 예능형 드라마 '미생물'이 제작될 예정으로, 뻣뻣한 로봇 연기로 오히려 인기를 모은 장수원 씨가 주연을 맡아 폭소를 자아내는 포스터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장그래의 속 깊은 엄마 역의 성병숙 씨와 엘리트 사원 '장백기' 역의 강하늘 씨를 만나 그들이 말하는 '미생'에 대해 들어봤는데요.

잠시 화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강하늘, '미생' 장백기 역]
"인기? 저의 인기를 실감하기보다 '미생'의 인기를 실감해요. 버스나 지하철 타고 가다 보면 옆에 보면 모바일로 보고 계시고 그럴 때마다 '저기 나 나온다 나 나온다' 이렇게 할 때도 있고..."

[인터뷰: 성병숙, '미생' 장그래 어머니 역]
"인생에서 멘토가 될 수 있는 드라마 요소가 많이 있어요. 바둑에서의 철학이랄까 이런 게 기본으로 있어주니까 드라마가 깊어지죠. 여태까지 하고 보고 했던 드라마 중에서 최고야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이 드라마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던 장그래가 대기업 종합상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해서 겪게 되는 좌절과 희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직장인들의 애환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원작 웹툰을 잘 살려낸 연출력과 각색에서 인기 비결을 찾아볼 수 있겠고요.

여기에 연극판에서 내공을 쌓은 신선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미생'도 끝을 맺는데요.

벌써부터 내년에 연재될 웹툰 '미생2' 또한 드라마화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입원하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고요?

[기자]

김구라 씨 최근 가슴이 답답하고 귀에서 윙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을 호소해왔는데요, 결국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김구라씨 소속사 측은 "김구라 씨가 지난 5월부터 7개월째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는데 증상이 악화됐다"면서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 당분간 입원치료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활동 중단이 불가피한 김구라 씨, 결국 18일 진행된 MBC '세바퀴' 녹화와 오늘로 예정됐던 KBS 파일럿 프로그램 '나비효과' 첫 녹화에도 불참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라디오스타'와 '썰전' 등 김구라 씨가 MC로 나선 다수의 프로그램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김구라 씨 빠른 시간 안에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서 찾아뵙겠다는 각오를 소속사를 통해 대신 전했는데, 건강 회복이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Y-STAR 안지선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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