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역사> 출간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역사> 출간

2014.11.24. 오후 2: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역사> 출간
AD
우리 민족의 뿌리를 다시 밝히고 잘못된 우리 고대사를 바로잡기 위한 책이 최근 출간돼 화제다. 저자는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이고 도서출판 바른역사에서 펴냈다.

심 원장은 제1강 밝달민족의 장을 시작으로, 고조선, 낙랑, 삼한·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등 모두 7개의 장을 통해 기존 역사교과서에서는 보기 힘든 주장을 펴고 있다.

그에 따르면 고조선 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터전은 한반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중국 베이징(북경)과 티엔진(천진) 북동쪽의 하북성 노룡현 지역까지를 포함하는 광대한 지역이었다. 즉 교과서에 실린 요서(遼西) 지방이 지금의 대동강 부근이 아니라 중국 하북성 노룡현 부근이라는 주장이다.

심 원장은 “우리에게는 분명히 요서고조선, 요서낙랑, 요서삼한, 요서부여, 요서고구려, 요서 백제가 있는데도 일제의 식민사관을 통설로 받아들여 반도조선, 반도낙랑, 반도삼한, 반도고구려, 반도백제 위주의 역사교육이 이루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사교육의 길잡이가 되는 국사교과서가 잘못 서술되어 민족정기를 훼손시키고 있다면 그것보다 더 심각한 사태는 없다”면서 “국사교과서를 잘못 가르치고 있거나 당연히 가르쳐야할 내용을 가르치지 않는 것을 바로잡고 보완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심 원장은 “이 책은 단군조선이 신화이고 기자조선이 허구라고 하며, 낙랑군을 대동강유역에 있었다고 잘못 가르쳐온 한국사 교과서의 왜곡을 바로잡는 주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에 따르면 우리 한국민족은 예(濊, 우리말 새)·맥(貊, 우리말 밝)·한(韓 우리말 환·桓)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뿌리가 이 세 민족을 통칭하는 개념인 맥족, 즉 밝달민족으로 5,000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졌으며 이는 중국의 사고전서 자료가 그 근거라는 것이다.

또 최초의 동이가 조이(鳥夷)였고 차츰 아홉 개 고대국가로 발전하였으며, 단군조선은 신화가 아니라 동북방 밝달의 땅에 세운 아홉 개 제후국을 거느린 동아시아 최초의 제국이었다는 사실이 우리나라와 중국의 다양한 자료에 기록돼 있다.

삼한이 반도에 있던 국가가 아니라 중국 하북성 남쪽에 밝달족이 세운 고대 대륙한국이 있었고, 고구려 장수왕 때 천도한 곳도 지금의 대동강 유역이 아니라 훨씬 멀리 떨어진 요서 평양이었다고 책은 설명하고 있다.

심 원장은 한·중고대사를 전공해 중국 연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동안 퇴계전서, 율곡전서,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의 주요 고전들을 번역했으며 올가을 출간됐던 ‘잃어버린 상고사 되찾은 고조선’의 저자이기도 하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