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상봉한 박수무당과 목사

30년 만에 상봉한 박수무당과 목사

2014.10.25.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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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년 동안 헤어졌다 다시 만난 형제가 박수무당과 목사라면 어떨까요?

장진 감독이 조진웅, 김성균 씨와 함께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를 내놨습니다.

이번 주 영화 소식,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시절 가난 때문에 서로 떨어져 살았던 두 형제가 30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합니다.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박수무당과 목사.

만날 때마다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결국 진한 형제애를 확인하며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합니다.

웃기면서도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장진 식 코미디를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인터뷰:조진웅, 배우]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피 섞인 형제보다 더 진한 형제들이 있잖아요. 그 사람들 얼굴을 이렇게 보게 돼요. 그러면서 되게 유쾌해져요. 내 식구니까. 그런 진한 걸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결혼 5주년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내.

그리고 아내를 찾아나선 남편은 하루아침에 아내를 죽인 용의자로 몰리게 됩니다.

영화 '세븐'을 만든 데이빗 핀처 감독이 빈틈없는 이야기와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심장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여기에 로자먼드 파이트 등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사랑을 절대 믿지 않는 한 남자 작가가 로맨틱 소설을 의뢰받고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매혹적인 여성, 첫 눈에 반하고 조금씩 사랑을 깨달아갑니다.

진부한 내용이지만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의 반전 매력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상상 속에서 한복을 입고 한국어를 하는가 하면, 다양한 웃음 코드로 유쾌함을 선사하며 로맨틱코미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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