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밤'...가을 정취 물씬

'10월의 어느 멋진 밤'...가을 정취 물씬

2014.10.23. 오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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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 깊어가는 이맘때면 어쩐지 잔잔한 음악에 젖어들고 싶어지죠.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으로 가을의 정취를 담은 무대, 함께 즐겨보시죠.

박소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이올린 선율에 올려진 감미로운 목소리.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달리는 야간열차를 그린 마누엘 퐁세의 '작은 별' 입니다.

이번에는 정열적인 탱고로 가을밤이 달아오릅니다.

춤을 추듯 노래하는 무대로 관객과 하나가 됩니다.

호탕한 웃음과 재치있는 입담까지, 무대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성악가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올해로 세 번째 맞는 YTN 가을음악회입니다.

[인터뷰:김동규, 성악가]
"사랑을 해도 더 깊이 와 닿고, 친구를 만나도 더 깊이 와 닿는, 감성이 풍부해지는 계절이기 때문에요. 그런 계절에 아름다운 멜로디로 호흡하는 느낌으로..."

국악인 오정해도 함께 무대를 꾸몄습니다.

서로 색깔이 다른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이지만,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애잔한 그리움에도, 흥겨운 제주민요에도 가을빛이 묻어납니다.

[인터뷰:오정해, 국악인]
"클래식과 국악만큼 일반 관객들이 어렵고 부담스러워 하는 장르도 없는 것 같아요. 둘 다 어려운 장르를 갖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깊이 있는 가을음악회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정유진, 서울 방배동]
"우리가 학창시절에 많이 듣던 음악을 해주니까, 굉장히 다이나믹한, 성악이라도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굉장히 즐겁게 잘 봤습니다."

울긋불긋 오색 빛깔 단풍처럼 화려하면서도 정겨운 음악회,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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