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 듣는 대중음악 만들고 싶다"

"딸도 듣는 대중음악 만들고 싶다"

2014.10.21.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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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서태지 씨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음악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은 바람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특히 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현하며 딸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5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서태지 씨, 한층 부드러운 미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따라다녔던 '문화 대통령'의 짐을 내려놓고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입니다.

최근 아홉 번째 앨범을 발표한 서태지 씨, 무엇보다 신비주의를 벗어나 대중적으로 팬들과 호흡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인터뷰:서태지, 가수]
"신비주의라는 얘기를 듣더라도 그냥 음악을 계속하고 음악만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고요. 일단 신비주의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과거처럼 노랫말에 다양한 의미를 담은 것도 결국은 팬들과 소통하고 싶은 생각 때문입니다.

[인터뷰:서태지, 가수]
"어떤 분들은 사회비판, 예를 들면 산타가 나쁜 역할로 나오는데 권력자로 보는 사람도 있고 나쁜 상사로 보는 사람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 해석을 해보시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는 서태지 씨는 창작의 원천으로 부인과 딸 등 가족을 꼽았습니다.

특히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며 딸도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서태지, 가수]
"이번 제 뮤즈는 딸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아주 강렬한 이미지를 2세에게서 받았고 그게 음악으로 고스란히 나온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수의 한 사람으로서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고 싶다는 서태지 씨.

지난 주말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전국투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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