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판매 중단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판매 중단

2014.10.14.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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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라운제과의 유기농 웨하스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된데 이어 이번에는 동서식품 시리얼에서 대장균이 발견돼 판매중단됐습니다.

즉각 폐기해야 할 제품을 재활용하려다 적발됐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동서식품의 한 인기 시리얼 제품에서 대장균이 발견된 건 출고 직전 완제품 상태.

당연히 폐기해야 하지만 포장을 뜯어 재가공하거나 정상 제품과 섞어 팔려다 적발됐습니다.

식품위생법상 유해 식품의 즉각 폐기 의무와 식약처 신고 의무, 둘 다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런 불법 행위를 한 것은 식약처가 확인한 것만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11개월 정도입니다.

따라서 대장균 시리얼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식약처는 같은 제품의 시리얼 판매를 즉각 중단시켰습니다.

[인터뷰:식약처 관계자]
"문제가 없는 것만 유통을 시켰다 우리는 재사용을 한 건 맞지만 그러니까 이상이 없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그것은 동서의 주장일 뿐이고... 이런 것도 속이는데 동서식품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잖아요."

또 해당 제품뿐 아니라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제조되는 16개 제품을 모두 수거해 부적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장 생산라인과 원료 보관의 위생 실태도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식약처는 수거 제품에서 대장균 같은 부적합 사유가 발견되면 모든 제품을 회수해 폐기하고 행정제재를 할 방침입니다.

식약처와는 별도로 검찰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크라운제과와 마찬가지로 동서식품도 형사처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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