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메카 명동, 클래식으로 물들다

쇼핑 메카 명동, 클래식으로 물들다

2014.09.17.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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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쇼핑의 메카인 명동이 클래식 선율로 물들었습니다.

관광객은 물론 상인과 쇼핑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현장으로 김선희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평소 관광객과 쇼핑객으로 북적거리는 수도 서울의 명소, 명동!

명동 한복판에 힘찬 트럼펫 팡파르와 함께 오케스트라 선율이 울려퍼집니다.

예상치 못한 클래식 공연은 상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화려한 현의 움직임이 돋보인 바이올린과 흥겨운 마림바 연주가 끝나자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정상민, 시민]
"우연히 결혼기념일이라서 와이프랑 아이들 장모님께 맡기고 나왔는데 가벼운 차림으로 이렇게 클래식 음악을 가볍게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한 거 같아요."

[인터뷰:에스테반, 스페인 관광객]
"명동은 처음 왔는데 이런 클래식 음악을 알리기에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아요. 기분이 참 좋아요. 마치 에너지를 얻는 느낌이에요."

[인터뷰:신영숙, 상인]
"눈으로 보는 건 처음이에요, 저는 장사를 오래 했지만. 너무 좋아요. 기분이 좋고 마음의 문이 확 열리는 거 같아요."

한 해 350만 명이 넘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찾는 명동에서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펼친 것은 명동 관광 특구를 알리고 누구나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건물 로비, 미술관, 시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해온 지휘자 금난새 씨도 거리 음악회는 처음입니다.

[인터뷰:금난새, 지휘자]
"사람들이 원한다면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이런 길에서도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문화의 변화라고 전 생각하고 싶습니다."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거리로 나온 오케스트라!

밤낮없이 활력이 넘치는 명동을 물들인 음악회가 선선한 초가을밤 외국 관광객들은 물론 상인과 시민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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