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입은 장난감, '아트 토이' 첫 전시

'예술' 입은 장난감, '아트 토이' 첫 전시

2014.04.29.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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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입은 장난감, '아트 토이'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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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혼즈(Baby Horns)', '베어브릭(Be@rbrick)', '건담(Gundam)'.
무엇이 떠오르나?

그럼 아래 이름들에서 연상되는 것은?
팝핀현준, 양현석, 이승환, 허지웅, 데프콘.

피규어다.
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다양한 동작을 표현할 수 있는 인간이나 동물 형상의 모형 장난감 말이다.

키덜트(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족이 늘면서 피규어는 새로운 문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장난감이 더는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피규어는 단순한 장난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비싼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갖고 싶은 소장품, 벽장 한 칸 가득 채워 넣고 싶은 보물과 같다.

이런 장난감이자 소장품이며 보물과 같은 피규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외 대표적인 작가와 그룹 80여 팀이 참여한 '아트 토이'전이다.

주제는 '디스 이즈 낫 어 토이(This is not a toy)'.

단순히 장난감 모음 전시로 보지 말라는 경고다.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외에도 도자기나 종이를 소재로 쓰고 작가의 예술성을 더한 70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피규어 외에 의류, 컵, 생활용품으로 변신한 피규어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전시된다.

'귀엽다', '예쁘다' 식의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색다른 느낌의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국내에서 아트 토이 전시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YTN 플러스와 전화에서 "이번 전시는 장난감 수집 마니아 층, 즉 키덜트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전시회다.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찍어낸 한가지 모델이 아닌 아티스트의 작품 세계가 장난감으로 승화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쿨레인, 스티키몬스터랩 등 국내 대표 작가 팀과 데이빗 플로레스(David flores, 미국) 마이티 젝스(Mighty Jaxx, 싱가포르) 데빌 로보츠(Devil robots, 일본) 제이슨 시우(Jason Siu, 홍콩)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해외 작가 팀들의 작품 경향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전시와 작품 판매가 한자리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해마다 연다는 계획이다.

전시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파크(DDP) 알림 1관(ART HALL 1)에서 열린다.

인터파크, 티켓몬스터,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고, 자세한 문의 사항은 www.arttoyculture.com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 02)391-0013

디지털뉴스센터 콘텐츠팀 (press@ytnplus.co.kr)
[사진제공 = SpaceCr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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