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성탄미사 '북적'

'메리 크리스마스!'...성탄미사 '북적'

2013.12.25.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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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뜻을 되새기며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

오늘 성탄 미사를 드리러 명동성당을 찾는 신자들이 많죠?

[기자]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햇살이 밝고 따뜻해서 마치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 명동성당에는 아침부터 시민들의 들뜬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막 11시 미사가 시작됐는데요.

신자들을 미사에 앞서 성당 마당에 마련된 아기 예수의 구유 앞에서 기도를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본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영어로 진행되는 9시 미사에는 외국인들이 참석해 성탄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오늘 명동성당에서는 거의 매시간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가 있습니다.

특히 12시 교중미사는 염수정 대주교가 집전합니다.

앞서 자정에 열린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에서 염수정 대주교는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본다'는 이사야서 말씀을 통해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밖에도 아프고 소외된 이웃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종일 사회복지시설 곳곳을 찾아 미사를 집전합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빈곤퇴치사업을 위한 모금 운동을 이어가고 있고 교구 내 각 본당마다 연말까지 '대림절 저금통'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의 원래 뜻은 '기쁜 그리스도의 미사'라고 합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선물을 주고 받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한번쯤 되새겨보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 명동성당에서 YTN 나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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