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동안 이어온 사랑 '비포 미드나잇'

18년동안 이어온 사랑 '비포 미드나잇'

2013.05.24. 오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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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8년동안 이어온 사랑을 같은 감독, 같은 배우가 시리즈 영화에 담은 '비포 미드나잇'이 개봉됐습니다.

로맨스를 더한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도 관객을 찾았습니다.

이번주 개봉영화, 김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95년 유럽의 횡단열차에서 우연히 만나 9년이 지난 2004년 프랑스 파리에서 운명처럼 재회했던 제시와 셀린느.

또 다시 9년의 세월이 흘러 20대였던 두사림은 40대가 됐고 낭만적이었던 이들의 사랑은 현실 앞에 놓이게 됩니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에 이은 세번째 이야기로, 세편 모두 같은 감독, 같은 배우가 맡아 18년 동안 이어온 사랑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습니다.

타이핑이 최고 인기 스포츠였던 1958년.

비서를 꿈꾸는 타이핑 천재 '로즈'와 보험회사 사장 루이는 타이핑 챔피언을 위해 기발한 합숙 훈련을 갖습니다.

지금까지 본적 없는 '타이핑 대회' 라는 신선한 소재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유쾌한 코믹연기를 선보입니다.

1950년대 프랑스의 클래식한 패션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분노의 질주'가 더욱 강한 액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자동차 레이싱을 넘어 탱크와 비행기, 거대한 추격장면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세계 최고의 출력을 자랑하는 클래식 자동차들이 대거 등장해 화려함을 더합니다.

'분노의 질주' 6번째 이야기로 빈 디젤과 폴 워커, 드웨인 존슨 등 할리우드 액션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가슴 뭉클한 우정도 보여줍니다.

오피스텔 건물의 수위로 일하는 '세자르'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인 '클라라'를 불행하게 만들때 희열을 느끼는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영화는 줄곧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에서 웃음을 사라지게 만드는 충격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스페인 영화지만 스토리 구성 능력과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천재감독 하우메 발라게로의 최신작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파격적인 스토리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채 일년에 한 두번만 세상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는 비구니들의 수행도량 '백흥암.'

명문대를 졸업하고 미국유학까지 다녀온 상욱행자, 세살때 부모를 잃고 절에서 자란 선우스님 등 다양한 비구니들의 사연이 펼쳐집니다.

무당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사이에서'를 연출한 이창재감독이 1년간 실제 '백흥암'에 머물며 완성한 작품으로, 일반인들과 똑같이 울고 웃는 비구니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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