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서 만나는 봄

전시회에서 만나는 봄

2013.04.07. 오전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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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완연한 봄기운을 타고 미술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봄의 아름다움을 개성 있게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로 가보시죠.

권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인과의 사랑이 봄볕에 환하게 빛나는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몽환적이고 화려한 색채로 독특한 화풍을 형성한 샤갈은 행복한 시간을 시적으로 담아냈습니다.

베르나르 뷔페의 봄꽃은 강렬하고 거친 선들로 그려졌습니다.

조각으로도 유명한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망설임'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세기의 시작을 알렸던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음악 '봄의 제전'이 초연된 지 100년이 된 올해.

그 시절 파리에 모여 봄의 생명을 담아냈던 천재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수련, 오페라갤러리 책임큐레이터]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초연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에 맞춰서 모든 작가의 꽃 작품이라든지 봄의 기운을 담고 있는 작품들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신진작가 신수원의 봄은 강렬한 색채가 돋보입니다.

형태보다는 색채를 중요시하며 이를 통한 자아의 내면세계를 따뜻하게 표현합니다.

꿈과 희망, 이상을 가졌던 유년시절을 돌아보며 아련한 기억을 되새기도록 도와줍니다.

[인터뷰:조선숙, 갤러리k 큐레이터]
"봄에 맞는 색채감과 꽃이나 화분 등의 모습들을 통해서 봄의 화사한 느낌을 가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이 온통 봄기운으로 가득한 요즘, 전시회에서 봄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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