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 1,000회 기록 잇따라

뮤지컬계 1,000회 기록 잇따라

2009.12.06.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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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 달 들어 뮤지컬계에 1,000회 공연의 대기록이 잇따라 작성되고 있습니다.

전용 공연장도 없이 오로지 작품의 힘만으로 세운 기록들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헤드윅]

가장 먼저 1,000회를 돌파한 것은 '헤드윅'입니다.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가수의 이야기를 그린 이 뮤지컬은 2005년 처음 소개된 뒤 해마다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 왔습니다.

평균 객석 점유율 92%, 유료 점유율은 85%.

마니아 중심이던 이 공연은 대중적인 공연으로 진화화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성희, 서울 갈현동]
"206회 봤다 오늘까지.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른 것 같다. 남다른 가치관이 나와 맞는 것도 같고."

뒤를 이은 것은 '아이 러브 유'.

2004년 초연된 뒤 45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잘 만든 로맨틱 뮤지컬의 힘을 보여줘 왔습니다.

4명의 배우가 쉴 새 없이 풀어내는 남녀 간의 사랑과 환상, 현실의 차이는 특히 연인들에게 입소문을 내며 관객 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이충호, 서울 상계동]
"친구들도 다들 재밌다고 하고 여자친구나 연인이랑 보기 좋다고 해서..."

26일에는 '명성황후'가 1,000회 기록을 달성합니다.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기획된 이 뮤지컬은 14년 간 123만 관객을 모으며 명실상부한 국민 뮤지컬로 자리잡았습니다.

세 작품은 모두 전용 공연장 하나 없이 작품의 힘만으로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스토리, 노래의 힘이 컸습니다.

[인터뷰:송용진, '헤드윅' 역(시즌 1-5)]
"드라마의 주제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또 음악의 힘이 너무 좋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헤드윅의 넘버들이 너무 좋기 때문에."

[인터뷰:김영주, '아이 러브 유' 여자 2역]
"진심을 움직이는 것은 사랑, 그런 이야기가 있어 사람들이 오고 작품은 탄탄하다. 노래도 좋고."

스타 마케팅, 수백 억대의 제작비가 홍보수단으로까지 쓰이는 지금 세 작품의 1,000회 공연 돌파는 작품 자체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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