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영화 '워낭소리'의 돌풍에 이어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계에 또 경사가 생겼습니다.
다큐멘터리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암스테르담 영화제'에서 박봉남 PD의 '아이언 크로우즈'가 한국 작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남부의 항구 도시, 치타공.
우리에게 낯선 이 곳은 수명이 다한 전 세계의 대형 선박들이 모이는 선박들의 무덤입니다.
'아이언 크로우즈'는 하루에 1달러를 벌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선박 해체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작품을 위해서 꼬박 3년을 바친 한 독립 PD의 집념이 결국 누구도 해내지 못 했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아이언 크로우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사람이라면 단 한번 만이라도 본선에 오르기를 소망하는 암스테르담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작품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본선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박봉남, '아이언 크로우즈' 연출]
"아시아의 시각으로 아시아인의 삶을 아주 진득하게 천착해서 물고 늘어진 진정성이 유럽의 관객들에게 통하지 않았나..."
이충렬 PD의 '워낭소리'가 올 초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아이언 크로우즈'의 경사가 겹치면서 독립 PD계는 크게 흥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립 PD들의 제작 환경은 여전히 눈물겹습니다.
[인터뷰:박봉남, '아이언 크로우즈' 연출]
"고민고민하다 집사람한테 1,000만 원을 빌리고 그래서 보충 촬영을 하고, 그렇게 들어간 돈과 시간이 아주 많아요."
특히 형편없는 제작비를 받아 어렵게 작품을 만들더라도 저작권과 수익이 방송사에게만 돌아가는 구조에서는 더 이상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최영기, 독립PD협회 회장]
"저작권을 A나 B만 가져가는 게 아니라 서로 공유하면서 나누면 2차, 3차의 새로운 에너지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지죠."
흥행과 작품성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다큐멘터리 영화계, 그 결과가 빛이 나는 만큼, 이면의 그늘은 더욱 짙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영화 '워낭소리'의 돌풍에 이어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계에 또 경사가 생겼습니다.
다큐멘터리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암스테르담 영화제'에서 박봉남 PD의 '아이언 크로우즈'가 한국 작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남부의 항구 도시, 치타공.
우리에게 낯선 이 곳은 수명이 다한 전 세계의 대형 선박들이 모이는 선박들의 무덤입니다.
'아이언 크로우즈'는 하루에 1달러를 벌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선박 해체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작품을 위해서 꼬박 3년을 바친 한 독립 PD의 집념이 결국 누구도 해내지 못 했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아이언 크로우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사람이라면 단 한번 만이라도 본선에 오르기를 소망하는 암스테르담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작품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본선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박봉남, '아이언 크로우즈' 연출]
"아시아의 시각으로 아시아인의 삶을 아주 진득하게 천착해서 물고 늘어진 진정성이 유럽의 관객들에게 통하지 않았나..."
이충렬 PD의 '워낭소리'가 올 초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아이언 크로우즈'의 경사가 겹치면서 독립 PD계는 크게 흥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립 PD들의 제작 환경은 여전히 눈물겹습니다.
[인터뷰:박봉남, '아이언 크로우즈' 연출]
"고민고민하다 집사람한테 1,000만 원을 빌리고 그래서 보충 촬영을 하고, 그렇게 들어간 돈과 시간이 아주 많아요."
특히 형편없는 제작비를 받아 어렵게 작품을 만들더라도 저작권과 수익이 방송사에게만 돌아가는 구조에서는 더 이상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최영기, 독립PD협회 회장]
"저작권을 A나 B만 가져가는 게 아니라 서로 공유하면서 나누면 2차, 3차의 새로운 에너지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지죠."
흥행과 작품성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다큐멘터리 영화계, 그 결과가 빛이 나는 만큼, 이면의 그늘은 더욱 짙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