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조선령' 프랑스 잡지 공개

'독도는 조선령' 프랑스 잡지 공개

2009.02.25.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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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도를 조선의 땅이라고 명기한 18, 19세기 프랑스 고지도 2점이 공개됐습니다.

그 당시 일본과 조선의 영역도 명확히 구별하고 있어 독도가 오랜 동안 우리 영토였음을 재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이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94년 9월 프랑스 신문사에서 발간한 여행지에 실린 한반도 지도입니다.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계가 명확하게 점선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물론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령 안에 '우산도'라는 이름으로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준, 지도 기증자·전문 감정위원 ]
"청일전쟁 발발을 알리려고 실었던 것으로 1905년 이전에는 독도가 주인없는 땅이라고 한 일본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보다 150년 앞서 1748년에 프랑스에서 발간한 세계 지도전집가운데 하나인 한국지도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1737년 유럽에서 나온 조선왕국전도와 마찬가지로 독도를 정확히 명기하고, 더 나아가 동해를 한국해라는 명칭까지 붙였습니다.

이 지도들은 근대사료를 수집해 온 개인 소장가가 3년 전에 프랑스에서 찾아 온 것으로 이번에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독립기념관이 추진하고 있는 '범국민 역사자료 모으기'의 첫 사례로 일제침략 관련지도와 영남지역 독립운동가 7명의 친필 편지 등 67점도 기증을 위해 모였습니다.

[인터뷰:김항회, 편지 기증자]
"어렵게 모았지만 자료도 적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당시의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기 위해 기증했습니다."

독립 기념관은 기증 활성화 하기 위해 앞으로 기증된 유물에 대해서는 기증자를 별도표기하고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게 모두 공개할 계획입니다.

YTN 이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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