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경리 선생, 삶의 흔적마다 추모 이어져...

고 박경리 선생, 삶의 흔적마다 추모 이어져...

2008.05.06.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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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 박경리 선생의 서거를 애도하는 모습은 그의 고향인 통영과 그가 마지막까지 살았던 원주 등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박경리 선생이 지난 1980년부터 정착해 줄곧 살아온 강원도 원주.

그의 대표작 토지를 이곳에서 탈고해 그에게는 제 2의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특히 토지문학관을 건립해 후배 문인들에게 창작의 산실로 제공했고, 문학 강좌를 통해 지역 주민과도 소통했습니다.

때문에 원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이승원, 원주문인협회 사무국장]
"배우면 의외로 생각보다 말씀이 많으셨고, 또 어떤 글이나 이런 대화 보다 일상 살아가는 말씀을 주로 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1926년 선생이 태어났던 경남 통영시, 그의 죽음이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도 나왔던 서문고개 등 시내 곳곳에는 그의 영면을 애도하는 글이 내걸려, 그에 대한 통영 시민들의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내 중심지역의 문화마당에는 역시 빈소가 차려져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추수선, 경남 통영시 서호동]
"통영시민으로서 그런 분이 여기가 고향이라는 게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그런 훌륭한 분이 돌아가셔서 너무 마음아프게 생각합니다. 좀 더 오래 계셔서 우리 문학사에 더 발전시켰으면 좋았을텐데..."

굴곡 많은 삶을 문학으로 풀어 내며 우리 곁에서 많은 감동을 주고 떠난 고 박경리 선생.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버리고 갈 것만 남아 홀가분하다'는 그의 시구처럼 이제는 그가 평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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