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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전자 가위 임상시험 '메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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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22 10:33
앵커

유전자 가위 기술은 문제 유전자만 골라 제거할 수 있어 암이나 에이즈 같은 난치병 치료의 열쇠로 불리는데요.

요즘 중국이 이 기술을 개발한 미국을 제치고 유전자 가위 기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정확성이 한층 강화된 3세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가 등장합니다.

그 뒤 전 세계적으로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12건이 진행 중인데 이 중 9건이 중국에서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폐암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위암, 에이즈, 백혈병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가위 기술의 개척자인 미국이 3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중국은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사실상 관련 규제가 없어 임상시험을 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유전자 가위 기술 후발 주자인 중국이 짧은 기간 글로벌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진수 /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 (임상시험은) 실제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그 효과도 검증되고요. 만약에 효과가 없어서 실패하더라도 그 문제점이 드러나는데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게 되는 겁니다.]

반면 중국의 느슨한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대학이나 병원의 자체윤리위원회만 통과하면 누구나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어 환자의 안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류왕식 /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 중국 국민에게 나쁠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실험의 대상이 되는 거니깐. 아직 중국이 짧은 기간에 빨리 발전하기 때문에 규제가 정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과학이 앞서 가기 때문에….]

유전자 가위 기술 개발의 한 축이었던 우리나라에서는 정작 관련 임상시험이 금지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기술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환자의 안전성을 담보할 규제 장치와 함께 임상시험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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