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먹으면 더부룩해요"...원인 찾았다

"밀가루 먹으면 더부룩해요"...원인 찾았다

2018.08.21.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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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나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 계신가요?

최근 밀의 모든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 더부룩함의 원인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빵과 짜장면, 칼국수, 모두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음식들입니다.

이 쫄깃함의 비밀은 바로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에 있습니다.

밀가루를 반죽하는 과정에서 밀에 함유된 글루티닌과 글리아딘이라는 단백질이 결합하면서 글루텐이 되는데요.

일부 사람들은 이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하고, 심한 경우에는 글루텐을 섭취했을 때 과민성 쇼크나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밀가루 소화에 얽힌 비밀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글루텐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8백여 개를 찾아낸 건데요.

이 유전자들이 밀의 배젖에서 활성화된다는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밀을 재배할 때 배젖의 온도를 조절하면 글루텐으로 인한 쇼크나 소화장애를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200여 명의 과학자가 13년에 걸친 연구로 밀 전체의 게놈을 정밀하게 해독한 결과 확인한 겁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해독한 밀 게놈 지도를 이용하면 앞으로 원하는 특징을 가진 밀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가뭄을 잘 견디는 밀, 병충해에 강한 밀, 또는 수확량이 많은 밀까지도 개발할 수 있는 거죠.

세계 2대 곡물이자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먹여 살리는 밀.

이번 연구가 식량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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