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머리, 산업화 등 거치며 6% 커졌다"

"한국인 머리, 산업화 등 거치며 6% 커졌다"

2018.08.13.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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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머리, 산업화 등 거치며 6%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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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머리 크기와 생김새가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등을 거치며 크게 달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유임주 교수팀은 1930년대와 1970년대에 태어난 한국인 115명의 머리를 MRI로 촬영해 3차원으로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 일제강점기와 해방, 6.25 전쟁 등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이 일어난 후인 1970년대에 태어난 한국인의 머리뼈 안쪽 부피는 1930년대에 출생한 사람보다 남성의 경우 6%, 여성은 6.7% 정도 컸습니다.

두개골 모양도 남자는 머리뼈 높이와 너비, 길이가 모두 커졌고 여자도 머리뼈 너비가 확대되고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해방 이후 산업화와 경제 발달로 영양공급 수준이 나아지는 등 사회·경제적인 변화가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동은 [d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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