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이렇게 쉬웠나?...대중과 소통하는 '페임랩'

과학이 이렇게 쉬웠나?...대중과 소통하는 '페임랩'

2018.08.12. 오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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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학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대중과 만났습니다.

누가 더 어려운 과학을 흥미롭게 전달하는지, 열띤 경쟁을 펼쳤는데요.

이혜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세포가 가지고 있는 물질을 마치 택배 포장하듯이 잘 포장해서 바깥으로 배송해 준다는 것이죠."

암세포가 내뿜은 물질을 택배에 비유해 설명하는 발표자.

온몸을 돌아다니며 암세포를 퍼뜨리는 이 물질을 포착해 암을 조기에 진단한다는 내용을 쉽게 설명합니다.

[이선호 / 서울대 의대 박사과정·과학 커뮤니케이터 : 암이 우리 몸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는 조기 경보장치로 쓰일 수 있겠구나…. 이걸 소재로 이용해서 사람들한테 재밌게 알려줄 수 있지 않겠냐는 판단에서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과학을 재밌게 전달하는 과학 소통 대회 '페임랩'입니다.

국내 최고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16명이 우승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습니다.

결승에서는 '암 조기 진단법'과 '기억을 저장하는 뇌'라는 주제가 맞붙었습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탄탄한 구성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신재호 / 냉천초 5학년 : 암세포를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의 꿈은 물리학자이기도 하지만 다른 학문에도 저렇게 관심을 두고 접목해서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 마지막 날 열린 이번 대회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은경 /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 다른 오락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많은 흥미, 호기심 이런 것을 만족하게 할 수 있고 직접 대화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페임랩 결승전에 앞서 행사 마지막 날에는 과학 전문 팟캐스트 공개방송 등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일상에서 과학의 재미를 맛볼 수 있었던 올해 과학창의축전은 관람객 21만 명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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