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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한 달...ICT 업계 현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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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06 04:51
앵커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해킹이나 서버 다운 등 긴급 상황을 처리해야 하는 정보통신업계에 과연 이 제도를 적용할 수 있을지 도입 초기부터 우려가 컸는데요.

요즘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이혜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공기관과 은행 등에서 쓰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직원 1,200여 명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주 52시간 내에서 주어진 업무를 재량껏 처리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관건인 개발 업무 특성에 따라 근무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개발자 자율에 맡기는 겁니다.

[송영섭 /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경영기획실장 : 개인의 근무에 대한 규율, 관리 이런 것들을 실시하지 않고 회사가 직원한테 꼭 해야 할 목표만을 주고요. (개인이) 근무 형태를 선택해서 그렇게 근무하는….]

개발자가 아닌 직원들은 특정 시간대에 업무를 집중적으로 처리해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명지 / 소프트웨어개발업체 경영지원본부 매니저 : 불필요한 회의가 많이 줄었고 중요한 회의를 하더라고 최대한 시간을 절약해서 집중해서 회의를 끝내는 문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지 한 달.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ICT 업체들은 대체로 업무 특성에 맞는 근무 방식을 도입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시스템 보수 작업 등 긴급 작업으로 연장 근무가 불가피한 인력은 탄력근무제도를 6개월 정도 더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주 52시간 적용 기준인 직원 300인을 조금 넘는 규모의 업체들도 문젭니다.

제한된 근로시간에 따른 인력 운용에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수영 /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정책연구팀장 : (중소기업의 경우) 적합한 근로시간 제도를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렵죠. 인사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개발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요.]

정부는 필요한 경우 법령 개선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곽병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 : 선택적 근로와 탄력적 근로의 적용 기간 연장은 현장 실태 조사 후 관련 법령 개선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하반기까지 업계 의견을 계속 듣고 개선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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