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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용머리로 대포 쐈다...대포 배치 분석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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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21 08:31
앵커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이름을 남긴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은 연기를 내뿜는 용머리와 거북이 등껍질 닮은 철갑지붕이 떠오르는데요.

사실 거북선 용머리에서는 연기가 아니라 대포가 발사됐고, 지붕에는 열십자 모양 길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대포의 배치를 바탕으로 거북선 원형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복원된 3층 구조의 거북선입니다.

용머리는 물론 배 앞쪽에서 대포 구멍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2층 구조로 복원된 또 다른 거북선.

이 거북선은 배 앞쪽에 두 개의 대포가 설치돼 있습니다.

복원된 거북선 모형이 이렇게 제각각인 건 내부 설계도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조실록을 보면 거북선은 용머리를 포구로 사용했으며 뒤쪽 꼬리 밑에도 대포를 설치했다고 나옵니다.

또 지붕에는 열 십자 모양으로 길을 내고 나머지 부분에 뾰쪽한 칼을 꽂았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같은 사료를 바탕으로 대포의 위치를 공학적으로 분석한 뒤 새로운 거북선 모형을 만들어봤습니다.

우선 용머리에는 지름 3cm의 쇠 구슬을 쏘는 현자총통이 배치됐고, 그 밑으로 두 종류의 대형 대포가 설치됐습니다.

특히, 3m에 달하는 화살 모양의 '대장군전'을 쏘기 위해 5m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장군전 발사에 사용되는 천자총통을 1층에 배치한 겁니다.

[채연석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 천자총통 하나, 지자총통 하나는 무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균형이 맞을 수가 없어요. 또 천자총통은 배를 격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두 대를 1층에 설치한 거로….]

연구진은 복원 결과를 바탕으로 거북선에 실린 대포 수는 모두 19개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포와 운용 공간, 배의 복원력 등을 고려하면 거북선은 총 길이 20m, 높이 5m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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