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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잡는 벌레...친환경 방제 기술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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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17 03:35
앵커

여름의 불청객 모기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살충제를 뿌리는 거죠?

하지만 당장 효과는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지 않아 과다한 사용은 피하는 게 좋은데요.

요즘 살충제를 대신할 친환경 모기 방제 기술이 속속 개발 중입니다.

최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기 유충이 가득한 수조에 딱정벌레 유충인 '잔물땡땡이'를 넣었습니다.

잠시 탐색하는 듯하더니 모기 유충을 잽싸게 사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모기의 자연 천적인 잔물땡땡이로 모기를 퇴치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먼저 연구진은 잔물땡땡이가 25도의 물에서 가장 잘 자라고, 알도 많이 낳는다는 사실을 통해 대량 사육에 성공했습니다.

모기가 알을 낳기 좋은 연못에 잔물땡땡이 한 마리를 넣어보겠습니다.

이 한 마리가 하루에 모기 유충 약 600마리를 먹어치웁니다.

미꾸라지를 이용한 모기 유충을 없애는 방법도 있지만 깨끗한 물에서만 효과가 있고, 물속 다른 생물까지 잡아먹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잔물땡땡이는 모기가 알을 까기 좋아하는 더러운 물에서도 잘 살고 다 자란 뒤에는 초식 곤충이 돼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습니다.

[김왕규 / 고려대학교 생명자원연구소 : 화학적 방제(살충제)같은 경우는 모기만을 죽이는 게 아니라 다른 곤충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잔물땡땡이나 다른 방제 방법을 종합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친환경적이고 장기적인 면에서 효과적인…]

연구진은 인공연못에 잔물땡땡이 유충을 방류한 결과 1년 만에 모기 유충이 1/6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말에는 처음으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하천에 잔물땡땡이 120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최종인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자연환경기술팀 전문위원 : 지자체에서 반응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요. 내년도에 지자체 여러 곳에 기술이전을 할 예정입니다. (기술 수출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말라리아나 일본 뇌염 확산 방지나 예방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대량 사육에 성공한 광릉왕모기는 지카바이러스 등을 옮기는 숲모기 유충이 많은 곳에 풀어놔 잡아먹게 할 계획입니다.

살충제를 대신하는 천적들의 활약은 각종 전염병의 매개체인 모기를 줄이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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