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예리한 '매의 눈' 찾아라...합성사진 걸러내는 AI

가장 예리한 '매의 눈' 찾아라...합성사진 걸러내는 AI

2018.07.06. 오전 02: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SNS를 통해 악의적인 합성사진이 퍼지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 합성사진을 인공지능이 얼마나 정확히 판별해내는지 겨루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컴퓨터로 만든 합성 사진과 진짜 인물 사진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입력합니다.

인공지능은 각각의 사진이 가짜 또는 진짜일 확률을 계산합니다.

진짜와 가짜, 총 5천 장의 사진을 불과 1시간 만에 판별해내는 인공지능.

합성사진을 골라내는 데 8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 인공지능도 있습니다.

[이건준 / 대회 참가자 : 어떻게 하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을 수 있을지 논문들 찾아보면서 공부했습니다.]

합성사진을 골라내는 인공지능이 한자리에 모인 첫 대회.

예선을 거쳐 전국에서 모인 40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대학생과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각 팀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의 성능을 겨뤘습니다.

참가팀들은 합성사진과 진짜 사진 수십만 장을 인공지능에 보여주고 이를 반복 학습시켜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김형철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프로그램 매니저 : 예선대회를 이미 진행했는데요. (일부 기능은) 성능이 굉장히 좋습니다. 굉장히 박빙의 승부를 나타낼 것 같고요.]

최근 SNS를 통한 합성사진 유포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 등장한 기술은 한층 주목 받았습니다.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한 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갑니다.

[권용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 : 국가에서 어느 특정한 과제만 개발한다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서 가장 좋은 AI 기술을 확보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 이게 가장 큰 의의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회를 통해 선발된 상위 3개 팀은 앞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