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세계 1위인데... 혁신책 절실

연구개발비 세계 1위인데... 혁신책 절실

2018.06.30. 오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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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한 해 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예산은 국내총생산 GDP 대비 세계 1위입니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연구성과가 안 나온다는 지적이 많은데, 이제는 달라지자는 절실함에서 혁신책을 찾으려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나라에 필요한 연구는 어떤 것일까?

전문가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집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단기간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나뉩니다.

[이희권 /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 (연구자들이) 고위험 연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하겠습니다.]

[서중해 /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장 : 어떻게 했을 때 이른 시간 내 연구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인가 하는 데 좀 더 역량을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연구 여건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에선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연구자 중심으로 평가 체계와 지원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박수경 /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 청년 연구자들, 대학원생들 권익 강화에 관해서 만큼은 성과에서 사람으로 초점을 옮기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마련한 첫 번째 열린 토론회, 토론회는 연구 혁신 제도를 만들기에 앞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과학기술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문미옥 /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 국민 의견과 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던 학생들, 교수님들이 자유롭게 오셔서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통해서 좀 더 국가 정책이 국민께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마련했습니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다음 달 초 발표될 국가 R&D 혁신 방안에 담기게 됩니다.

[임대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연구자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고 사회 활용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앞으로도 연구 개발 혁신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담기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열린 토론회를 추가로 열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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