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국 이끈 CEO...윤종용 DGIST 이사장

반도체 강국 이끈 CEO...윤종용 DGIST 이사장

2018.06.07. 오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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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를 소개하는 특별기획.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우리나라를 반도체 강국으로 이끈 윤종용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종용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 제가 전자공학을 했기 때문에 TV에서만은 소니를 이겨야겠다. 내가 젊을 때는 삼성계열 CEO가 될지 안 될지 몰랐지만, 초일류기업이 돼 보겠다고 두 가지 생각을 가졌는데. 2006년에 삼성전자가 소니를 이기고 세계 1위가 되었습니다.]

메모리반도체와 LCD 부문을 세계 1위로 성장시켜 수출 강국 한국을 만든 사람, 바로 윤종용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입니다.

경제 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시절, 무엇보다 힘이 되었던 건 바로 과학기술이었다고 윤 이사장은 말합니다.

[윤종용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 도구의 발명과 과학 기술의 혁신이다. 이것에 의해서 사회가 발전해왔다(고 생각해요.) 혁신 성장은 뭐냐 하면 과학기술 혁신에 의해 산업이 혁신돼서 신산업이 나타나는 거예요. 지금 4차 산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4차 산업은 없어요. 아직 안 일어났습니다. 3차 산업에 있던 기술이 더 진보·혁신해 가는 과정에 있다는 거죠.]

평생을 바쳐 세계 일류 기업의 꿈을 이룬 윤 이사장은 기업을 키우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윤종용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을 살려야 합니다. 기업이 살지 않으면 아무리 정부가 뭘 하더라도 경제는 살아나지 않습니다. (지금) 말할 수 없이 악순환을 돌아가는 것 같거든요. 그걸 끊어주는 고리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지금 우리 사회 지도층 특히 정치하는 분들이 50년 100년을 앞을 보고 이걸 하려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인재 없이는 우수한 회사도 없다는 경영철학 아래 사람에게 많은 투자를 했던 윤 이사장.

이제는 경영이 아닌 교육을 통해 젊은 공학도를 키우는 데 힘쓰고 싶다고 말합니다.

[윤종용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 삼성에 있으면서 인재 키우려고 노력은 많이 했어요. 기회 있으면은 강의도 나가고 과학고에 강의도 다니면서 많이 노력했는데 (앞으로) 젊은 공학도들 키우는 데 도움되도록 어떻게 지원을 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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