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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걸리면 모기에 더 잘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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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6-05 00:37
앵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열대성 질환인데요.

흥미롭게도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에게는 모기가 더 많이 꼬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약 4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을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물면 전염됩니다.

모기를 통해 감염된 말라리아원충은 적혈구에 기생하다가 적혈구를 파괴하면서 병을 일으킵니다.

최근 해외 연구 결과 말라리아모기에 물려 감염된 사람에게는 모기가 더 많이 꼬인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대학 연구팀은 말라리아모기에 물린 환자의 땀 냄새에 주목했습니다.

말라리아원충이 모기가 좋아하는 특정 냄새 성분을 환자가 더 많이 분비하도록 만든다고 본 겁니다.

연구팀은 말라리아에 걸린 케냐 아이들 45명이 신었던 양말의 땀 냄새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의 양말엔 알데하이드류의 화학물질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물질들은 체내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물질로 땀을 통해 쉽게 증발합니다.

[이동규 /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 대사 분해물질 안에 들어가 있는 물질들입니다. 땀 속에 있는 이런 물질들이 열병에 걸린 말라리아 환자들에게서 땀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모기가 더) 많이 유인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사활동이 왕성해 몸에서 분비물이 많이 나와 모기에게 더 잘 물리는 아이들의 경우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내뿜는 냄새를 감지하는 진단장치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냄새 성분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이를 통해 모기를 유인한 뒤 모기를 없애는 데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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