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촉각 모사 '인공 신경' 개발

생물 촉각 모사 '인공 신경' 개발

2018.06.01. 오전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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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촉각 신경을 모사한 인공 감각 신경이 개발됐습니다.

서울대 이태우·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 공동 연구팀은 휘는 유기 소자를 이용해 생물학적 촉각 신경의 동작 원리를 모사한 인공 촉각 신경을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공 촉각 신경은 피부에 있는 촉각 수용체를 흉내 낸 압력 센서와 생체 뉴런과 시냅스를 각각 모사한 인공 뉴런, 그리고 시냅스 트랜지스터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인공 촉각 수용체가 받은 압력 정보가 인공 뉴런을 거쳐 시냅스 트랜지스터를 자극하면 물체의 울퉁불퉁한 정도나 움직임 방향 등의 정보를 처리합니다.

연구팀은 인공 촉각 신경을 이용해 움직이지 않았던 곤충의 다리를 제어하고, 시각 장애인용 점자 정보를 처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태우 교수는 사람과 같이 행동하는 로봇이나 신경 일부분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보철장치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이성규[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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