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 1호, 오전 9시 반 전후 추락..."위치는 아직"

톈궁 1호, 오전 9시 반 전후 추락..."위치는 아직"

2018.04.02.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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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는 오늘 오전 9시 반을 전후해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잔해가 우리나라에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당국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톈궁 1호는 하루에 10km 가까이 고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대기권에 진입하면 추락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표에 가까이 다가오면서 추락 시점은 범위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톈궁추락상황실은 추락 시점을 오늘 오전 9시 33분을 기준으로 전후 2시간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오전 7시 33분부터 11시 33분 사이에 지표에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느 지역에 떨어질지는 아직 불명확합니다.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 100km 이상 상층 대기의 밀도에 따라 추락 시점이 달라지는데 이 밀도를 예측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추락 예측 시점이 변하고 범위도 큰 건데, 시점이 좁혀져야 떨어지는 위치도 명확해집니다.]

정확한 위치와 시간은 추락 1~2시간 전이나 돼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버스만 한 톈궁 1호의 크기를 고려하면 10% 미만의 잔해가 지표면에 도달하지만, 사람이 파편에 맞을 확률은 1조분의 1 미만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톈궁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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