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건 당국 경고 "닥터피시 HIV 바이러스 전염 가능"

英 보건 당국 경고 "닥터피시 HIV 바이러스 전염 가능"

2018.03.26.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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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건 당국 경고 "닥터피시 HIV 바이러스 전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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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닥터피시'로 알려진 치료용 물고기가 HIV나 C형 간염을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닥터피시 스파는 수십 마리의 물고기가 고객의 발에서 각질을 뜯어먹는 인기 있는 발 케어 방법이다.

하지만 영국 보건 당국은 당뇨병, 마른버짐 등을 앓거나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닥터피시를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감염 위험성은 매우 낮지만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닥터피쉬가 간염 환자, 혹은 HIV 바이러스 보균자 등의 발을 뜯어먹다가 출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규정대로 고객 한 명이 사용할 때마다 물을 갈아 준다면 위험성은 떨어지지만, 모든 영업장이 규정을 지키고 있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아시아에서 특히 인기를 얻었던 닥터피시 케어는 미국 플로리다, 텍사스, 뉴햄프셔, 워싱턴 등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됐다.

영국 HIV 자선 단체 대변인 테런스 히긴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감염될 위험은 현저히 낮지만 신중한 마음으로 닥터피시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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