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길...이렇게 지원한다

세계로 가는 길...이렇게 지원한다

2018.03.21.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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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인재들이 늘면서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 거점을 마련해 시장 진입의 높은 문턱을 낮춰주겠다는 건데요.

연속기획 '꿈꾸는 과학, 세계를 무대로', 오늘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이뤄지는 취업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포토샵'을 만든 세계적인 그래픽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가 한국과 손잡았습니다.

중소기업에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 우수한 인재의 취업 기회를 지원하는 MOU를 우리 정부와 맺은 겁니다.

[폴 롭슨 / 어도비 아태지역 사업 총괄사장 : 한국의 중소기업은 모바일을 통한 고객 경험 주도의 기회가 더 많습니다. 저는 한국이 시장 선도에 있어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 인재에 손을 내미는 글로벌 기업 뿐 아니라 정부도 시장 개척을 돕고 있습니다.

손가락 마디로 화면을 터치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센서 기술 개발자 이상원 씨.

현지에서 창업해 매년 두 배 이상 성장 중인 이 씨는 초창기 2년 동안 정부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상원 / '퀵소' 대표 :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센터에 들어감으로 인해서 거기 있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우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대표적 기관이 코트라 IT 지원센터입니다.

이곳에는 모두 55개의 IT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시장 진출에서부터 투자유치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채희광 / 실리콘밸리 코트라 IT 지원센터장 : 사무실을 제공해 주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마케팅 정보조사와 투자유치, 그리고 회계 이런 쪽의 자문을 입주한 기업들한테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KIC는 현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1년 동안 4단계 과정을 거치는데 단계마다 시장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목표를 주고 성과에 대한 평가와 조언을 합니다.

그 결과 탄생한 13개 스타트업이 창업 이후 거둔 매출과 투자 수익은 모두 4,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14억 원에 이릅니다.

[이헌수 / KIC 실리콘밸리 소장 :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중심 벤처 그리고 강소기업을 실리콘 밸리에서 육성하는 게 목적이고요, 대한민국의 벤처 생태계를 현지에 맞게 구축하는 게 또 하나의 목적입니다.]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젊은 과학도들이 세계로 가는 길은 한층 넓어질 전망입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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