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 아름다워요"...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

"곤충이 아름다워요"...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

2018.03.16. 오전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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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곤충은 아름다움과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런데 평소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곤충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곤충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전이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기자]
형형색색 나비가 전시관 한쪽을 수놓았습니다.

오묘한 빛깔의 나비부터 독특한 무늬를 지닌 나방까지….

100종의 나비와 나방, 약 2만 마리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에 잠시 마음을 달래고 나니,

어느새 숲에 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이번에는 용기 내 곤충을 직접 만져봅니다.

두려움도 잠시, 장수풍뎅이 애벌레의 독특한 촉감에 호기심이 꿈틀댑니다.

[김대현 / 인천 부평초등학교 2학년 : 처음에 봤을 땐 징그럽고 무서웠는데 만져 보니까 기분도 좋고 실제로 보니까 신기했어요.]

7개월 동안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국립과천과학관의 '곤충생태관'.

재개관 이후 마련된 첫 특별전은 곤충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손재덕 / 국립과천과학관 창의전시팀 주무관 : 일반적으로 곤충을 아름답지 않다 징그럽다, 벌레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고 더불어 살아가는 생물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그런 주제를 잡고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곤충은 약 300여 종.

관람객들이 곤충을 체험하며 만날 수 있도록 복잡한 설명은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배재웅 / 국립과천과학관장 : 이번에 전시물을 보강했고 내부 공간도 확장했습니다. 그래서 이번과 같은 곤충의 미를 주제로 한 특별전도 개최할 수 있었고 주말에는 전문가의 강연 그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곤충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다음 달 29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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