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1주일에 5~6회 운동이 가장 효과"

"당뇨병, 1주일에 5~6회 운동이 가장 효과"

2018.03.15.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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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병 환자가 일주일에 5∼6회 정도 땀나게 운동할 때 치료 효과가 가장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당뇨병 빅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한정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

2012년 221만 명이었던 당뇨병 환자 수는 2016년 270만 3천여 명으로 22%가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갈수록 서구화되는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당뇨병 치료에 꾸준한 운동이 효과적이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주일에 5~6회 땀나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의대 김현창 교수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신우영 박사 공동 연구팀이 2002년부터 1년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50만 5천여 명을 2013년까지 11년간 추적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입니다.

전체 조사 대상 당뇨병 환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1주일에 한 번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운동이 당뇨병 환자와 정상인 모두의 사망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5∼6회 운동하는 당뇨병 환자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33%나 낮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일주일에 5∼6회 운동하는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정상인보다도 사망 위험도가 낮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1주일 동안 쉬지 않고 매일 운동하는 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몸을 혹사시키지 않는 주기적인 운동이 혈당 조절과 당뇨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한정호[jhh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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