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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파수꾼' 면역세포...공격 기능 깨워 암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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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3-06 00:39
앵커

몸속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왔을 때 이에 맞서 싸워주는 것이 바로 '면역세포'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면역세포를 더욱 활성화해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면역세포는 우리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와 세균을 상대로 싸우지만 암세포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암세포가 자신이 공격 대상이 아닌 것으로 면역세포를 속이는 일종의 '신호'를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면역세포로 암세포를 잡기 위해서는 암세포가 이 신호를 내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우리 몸 안에 있는 특정 단백질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이 신호를 막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마치 축구공처럼 생긴 이 단백질 안에는 항암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외부에 붙어있는 또 다른 단백질은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속일 때 내보내는 신호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김인산 / KIST 테라그노시스연구단 박사 : 원래 우리 몸속에 있는 단백질이고 기본적으로 독성이 별로 없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죠. 그리고 지름이 12㎚ 정도 되기 때문에 나노 크기로서도 적합하고 상대적이지만 암 조직에 많이 간다는 장점도 있고….]

이 단백질이 암세포로 접근하면 항암제가 나와 1차로 암세포를 공격하게 되고, 이어 암세포의 신호를 차단하는 단백질이 작동하면서 면역세포의 공격기능이 살아나 암세포를 한 번 더 파괴할 수 있는 겁니다.

실제 암에 걸린 쥐에게 주사했더니 불과 다섯 번 만에 암세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백질을 통해 활성화한 면역세포는 암이 재발하면 다시 암세포를 공격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한번 공격한 대상을 기억하는 면역세포 특유의 기능 때문입니다.

면역세포로 암을 치료하는 이 기술은 현재 관련 기업에 이전돼 대량 생산 등 상용화를 위한 추가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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