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을 하면 왜 눈물이 날까?

하품을 하면 왜 눈물이 날까?

2018.02.20.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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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졸리거나 지루할 때 심지어 출출할 때도 하품을 합니다.

프랑스의 한 생리학자의 발표에 의하면 사람이 평생 내뿜는 하품은 25만 번 정도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하품을 하는 이유는 뇌에 산소를 보충하기 위한 현상이거나 차가운 공기를 뇌에 공급해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의견들이 있죠.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어떤 상황에서 하품을 하든지 간에 하품을 하고 나면 눈물이 난다는 거예요.

슬픈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눈물이 나는 걸까요?

신체의 눈물분비기관에는 눈물을 모아두는 주머니가 있어요.

하품을 할 때 얼굴 근육이 움직이면서 이 눈물주머니를 누르면 그곳에 모여 있는 눈물이 흘러나오게 되는데요.

하품을 연달아 해서 눈물주머니의 눈물이 고갈되면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의 눈물은 달라요.

노폐물을 세척하기 위해 눈물샘에서 눈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원인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서 눈물이 흐른답니다.

나는 양파를 썰 테니 너는 내 눈물을 닦아주어라. 이 슬픈 광경을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군요.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는 이유는 황화아릴이라는 매운 성분 때문. 이 성분은 낮은 온도에서 잘 퍼지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양파를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썰거나칼에 물을 묻힌 후 썰면 매운 성분이 물에 먼저 용해되어 눈에 공격을 덜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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