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파고 속 '뜨는 직업'은?

인공지능(AI) 파고 속 '뜨는 직업'은?

2018.02.20. 오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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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AI)기술이 진화하면 사람들의 일자리가 크게 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정반대로 인간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직종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존재하는데요.

미국 유력 전문지가 꼽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살아남을 유망 직업, 이성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병원이나 가정에서 간호사를 대신해 맹활약하는 간호 로봇.

고령 인구가 늘면서, 간호 로봇이 기존 간호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환자와의 정서적 교감이 중요한 간호 업무의 특성상 로봇에게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지영 / 분당서울대병원 간호사 : 간호 로봇이 오게 되면 간호사 업무엔 도움이 될 순 있지만, 환자분들에겐 오히려 병원이 낯설고 당황스러운 곳인데,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MIT가 발행하는 전문지 '테크놀로지 리뷰'는 인공지능의 약진 속에서도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간호 인력의 수요는 더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온라인 등을 통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1인 미디어 방송.

현재 미국 비디오 게임 방송 사이트 '트위치'에는 2만5천 명의 해설자가 활동하고, 1,500만 명이 매일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즐겨 하는 비디오 게임을 설명하는 해설자 역시 인공지능 시대에도 뜨는 직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 게임 해설 방송은 기존 방송사에서 해주지 않는 거잖아요. 젊은 사람들만의 취향을 만족해주는 게 있고요. 실제로 젊은 사람들이 취미랑 같은 부분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깊게 빠져들면서 보는 것 같습니다.]

AI 알고리즘 개발자 등 인공지능 전문가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전망입니다.

폭력적인 영상을 걸러낼 수 있도록 AI를 도와주고 훈련시키는 '머신러닝 트레이너'도 유망할 것으로 이 잡지는 내다봤습니다.

재생에너지가 주목 받으면서 수작업이 많은 태양광 설치 기사나 풍력 터빈 기술자 등도 로봇이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혔습니다.

감성과 정교한 손재주 등 인간 고유의 특징을 살린 일자리가 AI 시대에도 유망한 직업의 조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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