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화성 탐사 에너지...미니 원자로로 해결한다!

인류 화성 탐사 에너지...미니 원자로로 해결한다!

2018.02.18. 오전 00: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과 중국 등 우주 강국들이 앞다퉈 화성 탐사에 나선 이유는 지구 외 행성 중 사람이 살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장기간 이뤄지는 화성 탐사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인데요.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최근 미니 원자로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행성으로 불리는 태양계 4번째 행성 '화성'.

화성의 비밀을 풀기 위해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로버' 등이 화성 표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형차 크기의 큐리오시티 로버는 자체 원자력을 이용해 200와트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습니다.

하지만 로버가 아닌 사람이 화성에서 탐사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킬로와트 급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김성완 /서울대 교수 (전 NASA 연구원) : (화성인이) 암석을 분석하고 화성 기지에 돌아와서 사람이니깐 휴식도 취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컴퓨터에 저장하고 지구와 교신하면서 자료를 보내고 이런 일련의 일들을 수행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많은 전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우주선에 실어 화성에 보낼 수 있는 킬로와트 급 미니 원자로를 개발했습니다.

이 원자로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전환해 효율을 높였습니다.

[예성준 / 서울대 교수 : 기존 RTG(원자로)는 열을 열전소자를 이용해서 전기로 변환합니다. SRG(신형 원자로)는 열을 피스톤 운동으로 바꿔서 열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을 2~4배 정도 크게 해줌으로써 킬로와트 급의 발전이 가능한 장치입니다.]

NASA는 킬로와트 급 모델에 이어 사람이 화성에 거주할 때 필요한 메가와트 급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화성을 향한 인류의 원대한 도전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