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부패 안전하게 막아주는 '천연 방부제' 3가지

식품 부패 안전하게 막아주는 '천연 방부제' 3가지

2018.02.07. 오전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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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 없이도 이것만 있으면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첫 번째 바로 숯입니다.

장을 담글 때 숯을 띠어놓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 재료에 숨겨진 과학이 있다고 합니다.

[이혜란 / 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다공질의 탄소 덩어리로 이뤄진 숯이 공기 중에 있는 세균과 습기를 흡착합니다. 그렇게 되면, 공기 중에 있는 세균이 줄어들게 되고 습도가 낮아지면서 세균의 번식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방부 효과 뿐만 아니라 정화 작용에도 탁월한 숯.

단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인체의 독성 성분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천연 방부제는 무엇일까요?

고온다습한 날씨에 쌀을 보관할 때 벌레가 생길 수 있어 고민인데요.

대표적인 쌀벌레 다구니는 한 마리가 약 2000개의 알을 낳는 등 번식력이 대단합니다.

이때 해결사가 있었으니, 바로 마늘과 붉은 고추.

쌀독 안에 마늘이나 붉은 고추를 넣어두면 쌀벌레가 없어진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혜란 / 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마늘의 알리신과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에는 항균이나 살균 효과가 있습니다. (이 재료를) 쌀독에 넣으면 쌀벌레를 막아주고 장독에 넣으면 장이 발효할 때 곰팡이 번식을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이전의 김치는 소금으로만 담근 짠지 형태의 김치였는데 현재 대부분 김치에는 고춧가루를 사용하게 되면서 소금의 함량이 줄어든 김치를 먹게 되었습니다. 고추의 방부 효과가 김치에도 적용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식품 종류별로 보관 방법만 달리 해도 재료의 산폐를 막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육류의 경우 하루 정도 보관한다면 저온실에 넣고 오래 두려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고기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재료도 있습니다.

고기는 덩어리째 식용유를 발라 보관하면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 세균의 증식을 막고 좀 더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생선과 어패류의 보관에도 주의사항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혜란 / 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생선이나 어패류는 아주 빠르게 부패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생선은 머리, 내장, 지느러미, 비늘 등을 제거하고 냉장 보관하거나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패류의 경우 조개는 해감한 후 냉장보관하거나 냉동하게 되면 해감하지 않고 바로 신문지에 싸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를 잃지 않고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천연 방부제부터 재료별 보관법까지.

과학 방부제를 피하는 다양한 방법, 직접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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