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료, 해외 진출 가속...성형에서 전문분야로

韓 의료, 해외 진출 가속...성형에서 전문분야로

2018.02.02. 오전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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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의료기술이 속속 해외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진료과목도 피부나 성형에서 난임이나 척추 등 전문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국에서 시작된 시험관 아기를 비롯한 난임 기술은 연방 국가로 먼저 이전됐습니다.

지난 1984년, 수정 후 냉동됐던 배아로 착상과 출산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국가도 호주였습니다.

'난임 치료의 메카'로 불렸던 호주에 한국 의료기업이 진출했습니다.

시드니와 브리즈번, 멜버른 등에 7개의 난임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호주 의료기업 지분을 인수한 것입니다.

[애드난 카타코빅 / CFC 대표 : 처음 본 한국의 기술은 뛰어났습니다. 믿기 힘들었죠, 기술력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으며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한국 의료기업의 해외 진출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기준, 해외 진출 기관은 모두 155개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가장 많지만,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인도 등 대상 국가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아직은 피부와 성형 진료가 많지만, 난임과 척추 등 전문 분야의 진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윤경욱 / 국내 의료기업 대표 : 앞으로는 호주를 기반으로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그리고 미국과 나아가 유럽까지 불임센터를 확장하는….]

의료기업의 해외 진출은 우수한 한국 의료기술을 현지에서 선보임으로써 외국 환자들의 국내 유입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의료기술과 함께 통역, 환자 관리 등 비 의료서비스도 함께 진출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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