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에서 컬링을?...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전

과학관에서 컬링을?...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전

2018.01.09.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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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과학기술을 활용해 올림픽을 미리 맛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동계 스포츠 속에 담긴 과학 원리를 소개하는가 하면, 스크린 스포츠 기술 등을 활용해 경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는데요.

이혜리 기자가 그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기자]
프로 못지않은 진지한 표정으로 컬링 스톤을 미끄러뜨립니다.

천장에 달린 센서가 움직이는 스톤을 인식해 화면을 통해 보여줍니다.

표적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움직임에 학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승효 / 대전 와동초 1학년 : (스톤이 빙판을) 달리는 모습이 너무 시원했고 저도 선수가 되어서 한 번 스톤을 날려보고 싶어요. 금메달 많이 따서 우리나라를 더욱더 빛나게 해주세요.]

이번엔 응원하고 싶은 선수의 모습을 종이 위에 그립니다.

형형색색 고운 색을 덧입히고 특수 스캐너로 그림을 읽어 들이면, 종이 안에 있던 선수가 화면에 등장해 멋진 경기를 선보입니다.

[김상운/ 제주서초 3학년 : 한국을 상징하는 경기복을 그렸어요. 동계 올림픽 때 (우리나라를)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케이트 날의 종류와 스키 활강의 원리 등 동계 스포츠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학적인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박문식 /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콘텐츠팀 주무관 : 올림픽 종목 속에 과학 원리가 많이 담겨 있는데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이번 기회에 국민께 많은 부분을 알리고 싶어서 누구나 와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거리로 많이 준비했으니까요.]

전시장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실제 메달과 성화봉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배태민 / 국립중앙과학관장 : 가장 좋은 방법은 평창에 가셔서 올림픽을 즐기는 것이겠지만 그게 안 되시는 분들은 국립중앙과학관에 오셔서 간접적으로 평창 올림픽을 체험하고 느끼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오는 3월 18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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