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GPS 기술 개발...한국형 GPS도 구축

초정밀 GPS 기술 개발...한국형 GPS도 구축

2017.12.27.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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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뭔가 불안한 세상이 됐습니다.

GPS 위성이 위치를 알려주는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데, 이 기술이 더 정교하고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 없이 무인자동차가 자율 도로 주행에 나섭니다.

모르는 곳을 찾아갈 땐 자연스럽게 내비게이션의 지시를 따릅니다.

우주 궤도에 떠 있는 30개의 위성이 보낸 위치정보, GPS 신호를 이용한 위성항법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위성 신호는 태양이나 번개 등 환경적인 간섭으로 최대 17~30m의 위치 오류를 갖게 됩니다.

이런 오차를 1~3m 이내로 정밀하게 교정하는 기술이 바로 'SBAS'입니다.

먼저 위치가 알려진 지상 7곳의 기준 국에서 위치정보를 수신한 뒤 중앙 처리 국으로 보냅니다.

기준 위치와 GPS 신호의 오차를 분석하고 수정한 뒤 제대로 된 위치 정보를 정지궤도 위성으로 전송하는 겁니다.

비행기나 선박, 차량 등은 수정된 초정밀 위치정보를 수신해 사용합니다.

[남기욱 / 항우연 SBAS 사업본부장 : 2020년 10월이면 항공기를 제외한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고, 2022년 10월부터는 항공기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료인 GPS 정보는 무척 유용하지만, 국가 간 분쟁이 생겼을 경우 치명적인 무기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독자 위치정보를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지궤도 위성 4개, 저궤도 위성 3개로 구성된 한국형 GPS로 오는 2030년대 중반 완성이 목표입니다.

유럽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우주 강국들은 이미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을 갖추고 시험 운용 중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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