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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치매에 걸릴 확률은?...새 치매 예측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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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1-22 01:28
앵커

알츠하이머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치매가 나타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발병 가능성을 진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75세인 송 할머니는 몇 년 전부터 무언가를 잘 잊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특정 단어나 개념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증상이 이어지자 병원을 찾았고, 인지 기능을 검사했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는 정상 수준이었습니다.

[송 모 씨 / 인지 기능 검사 환자 : 잊어버리는 거예요. 이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돈을 찾으러 가다가도 잊어버릴 때가 있어요. 내가 왜 여길 오지?]

인지 기능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던 송 할머니의 실제 상태는 어떨까?

MRI 등으로 뇌를 촬영해본 결과, 예상과 달리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억력과 관련이 있는 '뇌 쐐기 앞 소엽'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상탭니다.

주목할 것은 떨어진 기억력을 보상하기 위해 뇌의 또 다른 부위, '측두엽'이 오히려 활성화됐다는 겁니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여 일부 뇌 기능에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인지 기능에선 두드러진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연구팀은 뇌에서 나타나는 이런 기능적 변화를 분석하면 정상 상태에서도 치매가 일어날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현국 / 여의도성모병원 치매인지장애센터장 : 특히 (저하된) 기억력을 보상하기 위해서 (내측 측두엽이) 활성화한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를 분석하면) 경도 인지장애, 알츠하이머로 갈 수 있는 비율을 약 94% 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송 할머니의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은 50%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치매가 일어날 가능성을 파악한 후 평소 꾸준한 운동과 기억력 훈련 등을 통해 치매에 대한 위협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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