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때 대기오염 노출될수록 노화 속도↑

태아 때 대기오염 노출될수록 노화 속도↑

2017.10.18.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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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때 대기오염 노출될수록 노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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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때 대기오염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태어난 뒤 노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벨기에 하셀트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임신부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노출도와 태아의 탯줄 등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초미세먼지 노출량이 5㎍(마이크로그램) 커질 때마다 태아의 탯줄 속 세포의 염색체 말단 부분 '텔로미어'의 길이가 8.8%씩 짧아졌습니다.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조금씩 짧아지는데, 길이가 짧을수록 노화가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팀은 이런 측정 결과는 대기오염물질이 태어나기 전부터 영향을 주고 출생 이후 평생 건강에도 좋지 않은 효과를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혜리 [leehr20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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