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처럼 사라진다...새로운 스텔스 기술 개발

마법처럼 사라진다...새로운 스텔스 기술 개발

2017.08.21.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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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대의 탐지로부터 피해갈 수 있도록 은폐하는 기술을 '스텔스'라고 하죠?

적외선과 레이저에 탐지되지 않는 새로운 스텔스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 전투기이자 미국 4대 전략무기 가운데 하나인 'F-22 랩터.'

최대 마하 2.5의 속도로 상공을 누비지만 레이더에는 잘 잡히지 않아 '하늘의 제왕'으로 불립니다.

상대의 레이더를 흡수하는 탁월한 '스텔스 기술' 덕분입니다.

이런 기술은 첨단 군사 기술 개발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국내 연구진이 최신 무기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대상을 감출 수 있는 새로운 스텔스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최신 미사일은 표적에 레이저를 쏴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상대를 요격합니다.

이 점에 착안해 연구팀은 레이저를 흡수하는 물질을 고안한 겁니다.

또 이 물질을 물체 표면에 사용하면 이 물체가 내뿜는 특정 적외선을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적외선을 탐지해 요격하는 또 다른 최신 무기의 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마법과 같은 이 특수 물질의 핵심은 나노 크기의 금속 입자입니다.

이렇게 잘게 쪼갠 금속 입자 속 '자유 전자'가 특수한 파장의 레이저와 적외선을 흡수하거나 억제하도록 설계한 겁니다.

[한재원 /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 : 금속이 나노 크기로 만들어지면 금속 속에 전자파가 쉽게 침투하게 되고…. (이 입자를) 잘 설계하고 만들게 되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할 수 있고 반사도 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가진 소자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원천 기술을 이용해 위장 군복 등 다양한 방면의 군사 장비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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